매일신문

올 여름 합천 황강으로 오세요

26일부터 황강레포츠축제…수중마라톤 물씨름 은어잡기 비치발리볼 등

▲지난해 황강 수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있다.
▲지난해 황강 수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있다.

"야외 공연도 즐기고, 힘찬 물결 가르며 더위 확! 날려보자!"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합천군 합천읍·대양면 황강변 일대에서 '2008 황강레포츠축제'와 '예술제'가 펼쳐진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다운 은빛 백사장을 무대로 서부경남 내륙지역의 여름 축제로 13년째 자리 잡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도시의 수많은 피서객들이 휴가철을 맞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 유일의 '수중마라톤대회'는 강물에서 달리는 이색 마라톤대회로 3개 코스(2㎞, 4㎞, 8㎞)로 구분, 5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며 맑고 깨끗한 황강 물결을 따라 힘차게 달리면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함벽루 앞에 조성한 강변공원에서는 강수욕과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으며 은어잡기, 물씨름대회, 비치발리볼,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먹을거리 축제 등이 열려 피서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축제에는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합천군지부가 주최하는 '합천예술제'까지 열려,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야외무대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예술제는 각종 미술·시화전시회를 비롯해 매일 저녁 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통기타연주회와 연예인 초청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합천군청 정수용 관광이벤트담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색 마라톤대회인 '사하라 사막마라톤대회'가 훌륭한 지역홍보와 함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수중마라톤대회도 세계적 대회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황강레포츠축제는 합천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연을 자원으로 기획, 여름철 강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황강 일대는 합천댐 건설 이후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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