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1년 26번 열대야 '최고'…10일연속 열대야도

대구는 열대야의 도시인가?

열대야는 최저기온 25℃ 이상의 무더운 밤을 일컫는데 대구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2000년대 이후 대구의 열대야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대구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열대야 현상이 가장 빨리 나타났던 해는 2005년으로 6월 25일 25.9도를 기록했다.

가장 늦었던 해는 2003년으로, 8월 22일(25.5도)이 그해 여름의 처음이자 마지막 열대야였다.

단 한차례에 그쳤던 2003년과 달리 열대야 현상이 가장 잦았던 해는 2001년으로 무려 26차례나 됐다.

2001년에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연속으로 나타났고 2006년에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 연속으로 나타났다가 하루 쉬고 또다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연속 이어졌다. 2004년에도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2007년 8월에도 열대야가 15일 동안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열대야 최악의 해는 2001년으로, 무려 26일 동안이나 나타났지만 2003년도는 한차례뿐이었다"며 "기온의 경우 단기 예보만 가능해 올해 얼마나 자주, 오랫동안 열대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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