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현채)는 7일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대구 모 경찰서 전 수사과장 A(55)경정과 금품 거래 사실이 있는 현직 경찰간부 2명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A경정은 차명계좌를 통해 경북지역 B서장(총경)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억대가 넘는 금품거래를 했으며, 대구경찰청 C경정과는 올해 초 1천여만원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 결과 이들 간에 비정상적인 돈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이번주에 B서장과 C경정을 소환해 위법성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서장은 "2002~2004년쯤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A경정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렸다 갚은 사실이 있을 뿐, 성인오락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고, C경정도 "개인적인 채무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A경정이 성인오락실을 운영할 당시 관할 경찰서장으로 재직했던 D(해임)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A경정은 대구의 모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1억여원을 투자,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말 구속됐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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