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상(59·사진) 전 영양경찰서장이 최근 영양군민회관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육군 대위로 예편해 경찰서장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 펴낸 시집 '경찰서장이 된 육군대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시집에는 남 서장이 1970년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 소위로 임관해 육군 대위까지 10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하다 전역해 전투경찰 간부 특채시험에 합격, 경찰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전국을 다니다가 고향 영양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일기처럼 써 온 시들로 채워져 있다.
남 서장은 휴대폰 조회기 등 각종 조회기기를 도입하는 등 과학수사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앞장서는 등 경찰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남 서장은 "경찰서장에 오르기까지 견디기 힘든 순간과 좌절의 순간도 수없이 많았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비굴하게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이 없었다"며 "국가와 조직을 위해 열정을 바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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