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방인력 책임지고…' 동양大 국방기술대학

지난해 장교 23명 최다 합격…軍부대 협조체제 '맞춤 교육'

▲ 동양대 국방기술대학이 전국 최고의 군 장교시험 합격률을 기록,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유보선 국방기술대학장과 학생들.
▲ 동양대 국방기술대학이 전국 최고의 군 장교시험 합격률을 기록,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유보선 국방기술대학장과 학생들.

"국방을 책임질 인재양성은 동양대가 책임지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방 관련 단과대학을 설립해 화제를 모았던 동양대(총장 최성해)가 군 장교시험 합격률도 전국 최고를 자랑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은 2005년 7월 국방 관련 첨단과학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방기술대학을 설립해 컴퓨터정보전학과, 전자유도기술학과, 정보통신공학부 등 3개 학과를 개설했다.

첫 입학생 200여명으로 출발한 국방기술대학은 2년 만인 지난해 군 장교시험에 학군사관(ROTC) 9명, 학사사관 육군 10명, 해군 4명 등 23명의 합격생을 배출, 단과대학으로 전국 최다 합격률을 기록했다.

국방기술대학은 국방을 지원하는 특수목적 대학으로 공학의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과학연구소나 국방기술품질원, 국방대학교, 육군본부, 군수사령부 등 많은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정보 교환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군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기존 국방 관련 교육기관의 자문을 받아 편성하고 있고 수요자에 맞는 교과목을 개발해 맞춤형 교육과 국방 관련 저명인사 초청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군부대나 연구소, 방위산업체 등 견학과 현장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해군과 공군 관련 학과도 개설할 예정이다.

정진성(21· 전자유도기술학과 3년)군은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해군장교 시험에 합격해 4년간 국가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성해 총장은 "첨단 무기나 과학 장비를 다루는 건전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기술인력이 부족한 것이 우리 군의 현실이다"며 "졸업생이 기술장교나 방위 산업체로 진출해 국가에 필요한 핵심기술인력이 되도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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