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국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국내 수출 전초기지인 구미지역의 대미 수출 실적도 뚝 떨어졌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미국 수출액은 40억9천829만달러, 4월은 40억8천11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3.2%, 6%씩 증가했으나, 5월 들어 37억9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억2천500만달러에 비해 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지역의 5월 미국 수출액 역시 2억6천557만달러로 지난해 5월 2억3천198만달러에 비해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구미지역의 대미 수출 실적은 지난 3월 3억1천10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2억3천599만달러)에 비해 31.8%, 4월에는 3억5천417만달러로 작년 4월(2억3천719만달러)에 비해 49.3% 증가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조사부장은 "구미지역의 대미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10%(3조5천억원)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데 미국 경제 위기가 구미공단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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