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중형 자동차 한대 값보다 싸다.'
영천의 한 건축회사에서 개발한 경량기포콘크리트(ALC) 블록을 이용한 조립식 조적시스템으로 지은 집이 원자재값 상승과 고유가 시대의 맞춤형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술은 ALC 블록을 공장에서 가공한 뒤 직선철근과 훅볼트를 이용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간편해 주문 후 3일 만에 입주가 가능한 획기적인 건축방식이다.
이처럼 '공장에서 만든 소규모 별장'을 수요자들이 인터넷이나 TV쇼핑몰을 통해 구입하게 되자 "집을 인터넷으로 사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ALC 블록의 장점은 일반 콘크리트의 10배에 가까운 탁월한 단열효과. 제품 내부에 포함된 70%의 미세한 독립기포가 열의 전도를 차단, 단열성을 높인다는 것. 또 ALC 블록 집은 자동차 한대 값도 안 되는 가격이라 주목받고 있다. 28㎡ 규모 집을 1천50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대구대 산학협력단에 입주해 있는 이다음건축(대표 이형수)에 의해 개발된 이 공법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 향후 급격한 시장확대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다. 규격화된 자재로 현장에서 조립·시공해 절차가 간편하고 내부구조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리모델링과 조립식 주택 등의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이다음 측은 "이 시스템은 불에 타지 않고 빼어난 외관과 방음으로 웰빙 생활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별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형수 대표는 "작지만 실용적인 집, 도시민들이 꿈꾸는 별장 같은 집을 싼 값에, 그것도 단 하루 만에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854-6500.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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