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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경제학…관련 상품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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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관련 상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냉방용품을 선두로 한 가전제품 매출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10%씩 올라가는 반면, 따뜻하거나 끈적거리는 음식 매출은 기온이 1도 오를 때 1%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

동아백화점이 폭염이 시작된 지난 주말(5일)부터 9일까지 조사해본 결과, 가전제품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꼭 1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낮 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10도 가까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매출이 10%씩 뛴 것이다.

가전제품 매출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주도하고 있다. 가전제품 매출 성장세의 절반 이상을 이들 상품이 올려낸 것.

이들 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에어컨은 최소 1주일, 길게는 보름 정도 기다려야 설치가 가능하다. 8일의 경우, 동아쇼핑점에만 50명의 에어컨 구매 희망 고객이 찾아왔다가 30명이 물건을 구하지 못하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즉석 냉면도 지난해에 비해 100% 매출 신장세를 이뤄내면서 역시 1도 오를 때마다 10%씩 매출이 올라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 과일, 맥주 등도 10~30%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 이들 제품 역시 날씨 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라면, 즉석 칼국수 제품, 빵, 초코파이 등 따뜻한 국물이 있거나 끈적거리는 음식은 10% 가까이 매출이 급감, 1도 움직일 때마다 1%씩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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