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6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잠시 숨을 돌리던 경북도 내 양계농가들이 또다시 시름에 잠겼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경주 천북면 H농장에서 닭 1천500마리가 더위로 폐사했다. 모두 60만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 4일 이후 모두 6천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슬레이트지붕으로 된 재래식 계사여서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2천만원을 들여 영양제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7일에는 닭 15만마리가 있는 포항 흥해읍 S농장에 물공급이 중단되면서 200여마리가 죽었고, 경산 C농장에서도 무더위로 700여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앞서 상주에서는 청리·낙동·지천면 농가 3곳에서 기르던 닭 가운데 1만2천500마리가 6, 7일 이틀 동안 집단폐사해 매몰처리됐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농가들은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거나 지하수를 끌어올려 계사 지붕에 뿌리는 등 더위를 식히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닭은 평소 병아리 39℃, 큰닭 41.5℃ 등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이 높아 더위에 매우 약하다"며 "올해 모두 6억6천만원을 들여 계사 단열재 시공과 차양막 설치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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