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나흘째 폭염경보가 계속되면서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다행히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으로 전력과 수돗물 소비량은 다소 줄었다.
최고 기온이 35℃를 웃돈 10일 대구의 상당수 학교들이 1교시 시간이나 전체 수업시간을 줄이는 등 단축수업을 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35.6도까지 치솟은 9일에는 단축수업을 한 학교가 193개교(8일 98개교)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이날 122개 모든 초교가 4교시 수업만 하는 날인데도 1교시 시간을 줄여 오전 11~12시에 수업을 마쳤다. 중학교는 122개교 중 76개교, 고교는 89개교 중 5개교가 1교시 시간이나 전체 수업시간을 줄였다.
9일 오후 3시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수요전력은 710만5천kW로 전날 사상최고치였던 731만2천kW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전력 대구사업본부 측은 "9일 기온이 전날에 비해 조금 내려간데다 시민들이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등 에너지절약 노력 덕분에 순간 최대수요전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9일 하루 물 사용량은 106만4천t으로 최고사용량을 기록했던 8일 110만t에는 약간 못미쳤다. 2007년을 기준으로 대구시민들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수돗물 양은 95만4천t가량이다.
김교영·모현철·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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