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수입물가를 내리기 위해 '달러값 인하' 전면전에 나서면서 실제 달러값이 급락하자 "쌀 때 사자"며 달러를 환전하거나 미리 달러를 송금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들어 나흘동안 47원이나 내렸다. 이는 사상 최대의 낙폭이며 과거 두달간의 환율 상승폭을 상쇄할만큼의 급락세다. 달러값이 갑자기 싸지자 대구시내 은행마다 달러를 사거나, 달러를 해외로 보내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대구은행 본점 1층 영업부 경우, 달러값이 갑자기 내린 9일과 10일 이틀 사이에 외환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이 곳에서는 10일 하룻동안 40여건, 25만달러의 환전 및 송금이 이뤄져 평소(30건, 20만달러)보다 30%가량 송금·환전 수요가 급등했다. 대구은행 영업부 외환담당 장용호 과장은 "외환업무를 오래봤지만 하루에 30원이나 환율이 떨어지는 사례는 처음 봤다"며 "달러값이 폭락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본 사람들이 앞다퉈 방문, 원화를 달러로 바꿔가거나 앞당겨 송금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장중 900원대까지 밀렸내려갔던 환율이 다시 1천원 선을 회복하면서 단기 급락세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환전·송금 수요를 늘리는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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