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종목 사라"

관련 유망종목 20개도 제시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쌀 때 사뒀는데 강세장이 시작되어도 안 오르면 어찌하나?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한번쯤 눈여겨볼 보고서가 지난 11일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이 제시한 것.

하나대투증권은 대차거래를 통해 매도세가 집중됐던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했다. 반등장이 시작되면 숏커버링(매도주식 재매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지금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나대투증권은 주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4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대차거래를 통해서도 유입되고 있다. 증시가 급락하는 동안 대차거래를 통해 수급 부담을 받아왔던 종목들은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경우 대차거래정리를 위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사서 갚아야 하는 만큼 언젠가는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당장은 매도한 가격보다 주가가 하락해 손실 제한을 위한 숏커버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없다 해도 상승장이 시작되면 자칫 매도가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는 것.

그는 "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시점에서 대차잔고 청산을 위한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반등 탄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관련 유망 종목도 제시했다. 코스피100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들 중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한 5월말 이후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았던 종목들. 하이닉스 , 효성, 삼성SDI, 동양제철화학, 롯데칠성, GS건설, LG전자, 기아차, SK,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우리금융, 대우증권, 현대차, 현대건설, 현대산업, LG화학, 두산, 한진해운, 우리투자증권 등 20개 종목을 주목하라고 하나대투증권은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 시황전망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이제 남은 어둠은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여명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서서히 느껴진다. 낙폭과대한 우량주(두산중공업, 현대차 등)의 분할매수가 유효할 듯하다.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국내 및 글로벌 증시는 과매도 국면이다. 반등구간을 기다려보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미래에셋증권 바라보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시장이 밝지는 않다. 코스피지수 1,500선을 저점으로 분할매수하라. 하지만 기대 수익률은 낮춰야한다. 삼성중공업, 고려아연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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