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나 지금이나 대구는 여전히 덥네요."
날씨 이야기로 첫 운을 뗀 최계훈(49) 감독은 대붕기 우승의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1979년 7월 까까머리 고교생이었던 최 감독은 인천고 선수로 제1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했고 배재고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 "비록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우승기를 안았지만 당시의 아쉬움을 잊을 수 있을 만큼 기쁘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하는 최 감독의 눈시울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당초 인천고가 우승을 하리라고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대진표상 우승 후보 1순위 대구고와 8강에서 만나게 되어 있었기 때문. 최 감독도 "나도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며 "고된 체력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덕분에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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