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다가올 초고령화(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 사회에 대비, 경로당 운영 활성화 대책을 대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현재 사랑방 수준의 경로당을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노인복지센터'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의 6천72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노인 의식과 경로당 운영 등 실태조사를 실시,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설과 환경 개선, 건강기구 보급 등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1사(事·일거리), 1학(學·배울거리), 1락(樂·즐길거리)' 등 경로당 3대 실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일거리' 있는 경로당은 ▷도시근교에서는 일손돕기 ▷공단 및 기업체 주변에서는 제품 임가공 ▷농촌마을에서는 유휴지 경작 ▷산간마을에서는 특수 약용작물 재배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경로당은 ▷가정의례 등 전통예절 교육 ▷서예 등 취미소양 교육 ▷목공예 등 전통공예 제작 등을, '즐기며 운동'하는 경로당은 ▷건강체조 ▷스포츠댄스 ▷사물놀이 ▷악기연주 등을 각각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노인문제 해결의 핵심은 노인 일자리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보고 경로당과 지역의 기업체 및 단체들 간의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첫 작품으로 14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14개 기업 및 단체와 경로당과의 합동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동양제철화학(포항)과 문산공단협의회(경주), 월드안경원(안동), 만포농산(영주), ㈜두영(영천), 경상병원(경산), 대구은행사랑봉사단(군위), BND(청송), 영양읍이장협의회(영양), ㈜융진(영덕), 대남병원(청도), 복성주유소(칠곡), 한국남동발전㈜ 예천양수건설처(예천), ㈜영풍석포제련소(봉화) 등이 참여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9만7천481명(전체 인구의 14.6%)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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