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의 친선 경기(KBS 2TV 중계)를 시작으로 베이징 올림픽 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상대로 1승 대상인 온두라스를 겨냥한 이번 경기에서 올림픽 대표팀은 골 결정력과 공·수 조직력 등을 점검한다. 과테말라(국제축구연맹 랭킹 104위)와의 경기에 이어 27일 본선 조별리그 상대 카메룬을 겨냥한 코트디부아르, 31일 본선 조별리그 상대 이탈리아를 겨냥한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메달 가능성을 검증받게 된다. 강한 본선 조별리그 상대들을 만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청소년대표팀 감독 시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추구한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같은 방식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과테말라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구상에 맞는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4-4-2 전형으로 나설 한국은 투 톱에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등 세 명의 공격수를 기용, 최종 엔트리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는 이근호(대구FC)와 박주영(FC서울)에 이어 나머지 한 명의 공격수를 뽑는다.
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수원 삼성)과 오장은(울산 현대)을 출전시켜 몸 상태를 확인, 사실상 최종 확정된 김정우(성남 일화)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우게 된다. 조직력이 중시되는 수비 라인의 경우 중앙 수비수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현대)를 축으로 좌,우 풀백에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아이파크) 등 주전급 멤버들이 결정됐으며 이요한(전북), 김근환(경희대),윤원일(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박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 일화)이 주전으로 낙점받았으며 송유걸(인천 유나이티드)과 양동원(대전 시티즌)이 남은 한 자리를 다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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