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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선정 방식 획기적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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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출판사 로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자 대구시교육청이 앞으로 교과서 선정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차로 해당 교과 교사들이 심의를 통해 30~50종에 이르는 특정 교과의 책들 중 3종을 선택해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에 보고하면, 2차로 학운위에서 해당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3종의 교과서 순위를 매긴 뒤, 3차로 학교장이 이들 교과서 중에서 하나를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시교육청은 먼저 2007년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교과서가 바뀌는 영어와 수학에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최근 각 학교에 지침을 보냈다.

지금까지는 학교장이나 학운위의 최종 결정권이 유명무실해 해당 교과 교사들이 선택한 순위를 바꾸지 않고 사후에 추인하는 형식적인 절차가 관행이었다.

시교육청 한원경 장학관은 "보통 교과서를 선정하면 참고서나 문제집 등이 부수적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사활을 걸고 로비를 펼쳐 비리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3단계 방식을 통해 권한을 분산함으로써 부조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방식이 호응을 얻으면 내년부터 다른 교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 교원단체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교과 선정에 해당 교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배제돼 전문성이 떨어지고 특정 공급업체의 로비가 성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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