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7월 17일 미국의 윌리스 캐리어가 에어컨을 처음으로 발명했다. 에어-컨디셔너(Air Conditioner)의 약자. 캐리어(Carrier)는 1902년 코넬대학 졸업 후 바로 뉴욕주(州)의 한 기계설비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한 출판사가 "한여름의 무더위와 습기로 종이가 멋대로 수축·팽창하기 때문에 도무지 깨끗한 인쇄를 할 수 없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뜨거운 증기를 파이프로 순환시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난방이 가능하다면, 차가운 물을 이용한 냉방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발상으로 해법을 생각해냈다.
이전에도 냉방의 방법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로마에서는 높은 산의 눈을 궁정으로 가져와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전하며, 19세기 들어 말라리아 환자들에 대해 얼음을 담은 그릇을 매달아놓고 부채로 열기를 식혀주기도 했다. 1921년 할로겐화 탄화수소계 냉매가 개발되면서 현재 에어컨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 처음 에어컨이 선보였다. 범양상선이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 현재 한국 기업이 세계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 정부, 대구에서 부산 이전 ▶1969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기공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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