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올 때 경비아저씨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요!"
대구 수성구 만촌동 e아파트 101동 205호에 사는 김동수 어린이의 말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오던 어머니도 "우리 아파트는 아직 도난사고 한번 발생하지 않았어요"라고 맞장구를 친다.
e아파트를 들어서자 경찰관이 아파트를 순찰하는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경비아저씨가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었다. 경비원 조찬용씨(이텍티씨엠경비업체 소속)는 "요즈음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늘어난 이후 하교시간대에 순찰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최근 늘어나는 사건사고에 비해 경찰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100%의 방범활동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게 현실이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찰인력을 충원할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파트 순찰 등 경찰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아파트 경비원들의 연령도 점차 젊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각 아파트마다 소속되어 있는 경비원들에게 전문성이 가미된 정기적인 교육만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한다면 더 효율적인 경비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원의 고용비를 부담하고 경찰청이 국가적인 차원의 교육연수기회를 지원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경비순찰 방범활동으로 사고와 사건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렇게 된다면 보다 전문성을 갖춘 역할 수행과 함께 아파트 경비원의 역할 또한 사회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이다.
송숙연 시민기자 jbbgs@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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