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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명 시대' 눈 앞

▲ 하화마을 삼신당을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들. 안동시 제공
▲ 하화마을 삼신당을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들. 안동시 제공

안동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명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 지난 1994년 8월 관람료 징수를 시작한 지 14년 만이다. 지금까지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990만5천200여명. 1천만명 돌파에는 9만4천700여명이 모자란다.

16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요즘 들어 하루 평균 1천~1천500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2천~2천5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하회마을을 찾고 있어, 다음달 첫 주말과 휴일인 2일과 3일쯤이면 1천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하회마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곳'이라 하여 찾았던 지난 1999년 연간 110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모두 35만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시기의 27만여명보다 22.8% 정도 증가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하회마을을 찾은 외국인은 1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00명보다 무려 156.4%나 급증했다.

안동시는 1천만번째 하회마을 관광객에게는 하회마을 평생 무료 입장권과 하회마을의 이미지를 담은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지역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국악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기념 축제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자축할 계획이다.

김재교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문화가 세계적 역사문화관광지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며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세계문화유산 등재,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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