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곡 3지구 '시원명상센터'. "눈 앞에 각각 두가지 색깔이 들어가 있는 105개의 병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무인도로 가야 하고, 신이 단 하나의 병만 가지고 갈 수 있게 허락한다면 무슨 병을 선택하시겠어요?" 김윤경 원장은 "무인도에 갈 때 가져갈 병을 순서대로 4개 고르라"며 "고른 병을 통해 그 사람의 본연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병의 색깔을 통해 그 사람의 에너지와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동양의학 학교와 호흡경락요가 및 체질 상담을 겸하는 시원명상센터는 전국에 채 10곳도 되지 않는 오라소마상담 공간 가운데 하나다. 오라소마는 말 그대로 풀이하면 빛(오라; Aura)과 몸(소마; Soma)이라는 뜻으로 1984년 영국에서 출발한 색채치료의 한 분야다. 이 같은 오라소마의 근본 이념은 "You are the colors you choose"(당신은 당신이 선택한 색깔이다)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색깔이야말로 내면의 지도를 비추는 영혼의 거울이라는 것. 요가'명상 등 마음과 정신에 대한 관심이 느는 추세와 맞물려 미술치료, 힐링프로그램, 타로카드, 종교적 목적 등으로 오라소마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3년 전 오라소마의 본고장 영국에서 티처 과정을 수료한 김윤경 원장은 "오라소마는 색채치료 그 이상으로, 현실의 삶을 더 깊이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라며 "영과 정신, 감정과 육체를 모두 치유하는 존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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