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통령을 역임한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90년 7월 18일 서울 안국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1990년 3월 말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투병하다가, 임종을 위해 자택으로 옮겨진 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1897년 충남 아산의 명문세가 윤치소의 장남으로 태어난 윤보선 전 대통령은 일출 소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 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1917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 독립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영국으로 유학, 1930년 에든버러대학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1945년 광복 후 정계에 투신, 미군정청 농상국 고문과 서울시장·상공부장관을 지냈다. 1954년 제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제4·5·6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나자 제4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5·16 군사정변으로 1962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1963년 민정당과 1967년 신민당을 창당, 제5·6대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야권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0년에는 국민당을 창당해 총재로 취임하고 1979년 신민당 총재 상임고문을 지내다가 정계에서 은퇴했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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