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한지마늘에 대한 지역 농협의 수매가 21일 시작됐다.
의성동부농협과 금성·단촌·의성농협 등 4개 농협은 주대를 자른 4㎝ 이상 톨마늘을 수매하고 있다. 수매가는 1kg당 3천8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원 떨어졌지만, 현재 재래시장의 거래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수매에 나선 농협들은 "올해는 기후가 좋아 마늘의 작황은 좋은 반면 조류인플루엔자와 광우병 파동 등으로 소비가 부진해 지난 6월 중순 수확철을 앞두고 가격이 다소 하락한 듯했으나,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생산 농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매가를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생산 농민들도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예상보다는 수매가가 높게 나왔다"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늘농사 6천600㎡를 짓고 있는 박조웅(68·의성군 사곡면 오상리)씨는 "수확철만 해도 마늘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마늘값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50t을 수매할 계획인 의성동부농협은 조만간 대구의 농산물 전문유통회사와 계약을 맺고 200t을 납품할 계획이다. 의성동부농협 이재섭 조합장은 "올해는 작황이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면서 "농가에서 수매한 마늘은 서울의 농협 양재·창동물류, 대구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농산물 전문유통회사 등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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