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버스 노선 번호판 LED 전광판 설치키로

대구 시내버스 이용자들을 위한 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대구시는 야간이나 흐린 날씨 등에 버스 번호판과 경유지 표시가 잘 보이지 않아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중 모든 시내버스에 LED 전광 표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대구~경산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0대에 LED 전광 표시판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백왕흠 버스정보담당은 "버스노선 번호와 경유지 표시가 전면에 붙어 있지만 식별이 곤란하고 여러 경유지를 확인하기는 더욱 어려워 LED 전광판 부착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내버스 야간 이용은 물론 이용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약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오는 10월까지 100곳에 더 설치할 예정인 시내버스 정류소 안내기도 내년부터 해마다 150~200곳씩 증설해 시민 불편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승객들을 위한 차량 내 안내기는 모든 버스에 설치돼 있으나 정류소 안내기는 전체의 14%밖에 설치되지 않아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시는 정류소 안내기를 승객과 노선 수가 많은 정류소에 우선 증설하되 연차적으로 증설 대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눈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승강장 덮개 시설을 현재 551곳에서 100곳 더 늘릴 계획이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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