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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같은 초병들이었는데…" 사고현장 주민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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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같은 초병들이었는데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나오네요!" 해병대 해안초소 붕괴사고 소식을 접한 인근 대보면 대동배1리 주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사고현장을 처음 목격한 K(51)씨는 "야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용추암 쪽에서 구급차 소리가 들리기에 무슨 일인가 해서 뒤따라가 보았다"며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해안초소가 무너져 있고 초병들이 숨져 있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날이 밝으면서 사고 소식을 들은 고명욱(61)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고 이장은 "조업을 하거나 밭일을 하면서 항상 지켜보았던 초소였는데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주민들은 "초병들이 근무를 나가거나 돌아올 때마다 자주 얼굴을 마주했기 때문에 친자식처럼 느껴졌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요즘처럼 더운 날에도 두터운 군복을 입고 근무를 서는 것이 안쓰러워 시원한 물도 떠다주곤 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고를 목격한 K씨는 "초소 지붕 위에 무거운 야간조명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다 모래주머니까지 쌓여 있어 오래된 초소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오래된 해안초소들을 보수하는 등 장병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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