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3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출신인 곽승(67)씨를,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현 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 지휘자인 박영호(50)씨를 각각 내정, 발표했다.
대구시는 시립예술단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역량 있는 지휘자 영입 건이 완성된 만큼 대구시향의 수준 향상과 함께 공연예술 중심도시의 이미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9대 대구시향 지휘자로 내정된 곽승씨는 경희대 음대 기악과 출신으로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했다. 1964년 미국 매네스 음대를 거쳐 뉴욕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지휘자와 조프리 발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했다. 그 후 부산과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를 거쳐 최근엔 미국 텍사스대학과 매네스 음대, 뉴욕 퀸즈대 교수로 재직했다. 대구시는 강한 카리스마와 견고하고 균형잡힌 연주로 정평 난 곽승씨의 영입으로 시향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내정된 박영호씨는 계명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와 슈투트가르트 바흐 아카데미에서 합창 지휘를 전공했다. 구미와 김해,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던 박씨는 현재 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 지휘자와 대구합창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대구시는 빠른 시일 내에 계약 협의를 끝내 늦어도 8월 말까지 합창지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곽승 지휘자 역시 현재 연봉 협상 중이며, 주거와 교통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곽승씨는 10월경 시향지휘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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