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750억원의 기업지원금을 편성하는 한편 시설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0억원을 확보, 다음달 중 융자 추천한다.
시는 25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에서 금융감독원 대구지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은행 등 16개 금융회사 및 금융 관련 기관장과 대구상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11개 기업지원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다양하고 실효적인 대책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시와 중소기업청은 자체 지원책 마련 이외에 금융회사에 대출한도 축소, 추가 담보요구, 대출회수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간 보증협약을 통한 자금지원 확대, 중소기업대출자금 상환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은행은 중소기업체의 만기 경영안정자금을 영업점장 전결 등 약식심사로 1년 이내에서 상환유예하는 '중소기업 특별 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 및 대구은행도 중소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제도 마련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상의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경우 신규대출억제, 만기도래 자금의 상환요구 등으로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건설업계는 분양대금 미회수로 자금난이 가중돼 협력업체를 포함한 건설부문 전체가 경영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경본부는 원자재가격 안정화 정책 방안마련,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자금 공급 확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공급 확대를 요구했다.
섬유, 기계공업, 염색, 레미콘업계 등 이업종연합회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 금융회사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금공급 규모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임가공료도 현실화돼야 한다며 관계 기관들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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