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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먹은 영덕 공무원·군의원…도덕적 해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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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지역의 일부 공무원과 군의원들이 금품수수와 관련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잇단 도덕적 해이 행태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덕군청 6급 A씨(46)와 7급 B씨(38) 등 2명은 지난 2005년 포항의 골프장 사기 분양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 5월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영덕 해맞이 공원주변 골프장 개발에 투자하면 수개월 뒤 최고 70%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68명으로부터 62억여원을 가로챈 포항 K개발로부터 수백만원씩의 해외여행 경비와 고급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또 영덕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지난 2005년 모 군의원 의장의 개인소유 농기계를 편법 무상수리해 주도록 하는 바람에 담당 공무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2년간 경찰의 수사를 받은 후 결국 사법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군의원의 농기계 수리비 40여만원 대신 농민들에 대한 농기계 무상수리사업에 지원되는 각종 소액 부품을 해당하는 금액 만큼 민간수리센터에 지급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던 것.

또다른 모 군의원 부의장의 경우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박업소 등의 거래처인 지역의 A건설이 부도설에 휘말리자, 군의 고위 공무원을 통해 A건설사로부터 거액의 외상 대금을 받아낸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영덕군 이상운 기획감사실장은 "공직기강 확립에 가장 걸림돌이 개인 자질 문제"라며 "A씨 등은 기소 후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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