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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봉화 '고립무원'…8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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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25일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주택·도로·철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쯤 봉화 춘양면 의양1리 영동선 철길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아래쪽 집을 덮쳐 집안에 있던 지체장애인 우순랑(77)씨와 권영희(54)씨 등 모녀가 숨졌다. 사고로 영동선 영주역~통리역(95㎞) 구간이 통제돼 열차가 태백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오후 3시10분쯤에는 춘양면 서벽리 이상순(64·여)씨의 주택이 산사태로 유실돼 이씨와 딸 박영순(20·여)씨가 실종됐으며 춘양면 애당리 속칭 참새골 계곡에서 서울서 온 황모(40)씨 등 4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커 춘양·소천·물야면 주택 78채가 완전히 부서지거나 침수돼 주민 107가구 261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봉화·영주·예천지역 농경지 528ha가 침수·유실됐으며 봉화 법전면 소천리에서는 축사가 물에 잠겨 한우 8마리가 폐사했다. 또 국도 31호(봉화 소천~석포), 국도 55호(봉화 명호), 지방도 915호(봉화 물야) 등 도로 10여 곳이 산사태와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오후 1시30분쯤 서면 일주도로 인근 야산에서 4t의 낙석이 쏟아지면서 남양리에서 통구미 방향으로 운행하던 1t 트럭을 덮쳐 운전자 이모(51·북면 현포리)씨와 탑승자 임모(50·여), 최모(26)씨 등 3명이 다쳤다.

25일 경북지역 평균 강우량은 평균 76mm였으며 봉화 석포(326mm), 울진 북면(287mm), 영주 부석(209mm)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7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한편 봉화군은 26일 개막예정이던 제10회 은어축제를 8월2일부터 10일까지로 연기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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