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27일 오후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코트디 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올림픽 본선 D조 첫 경기 상대인 카메룬을 대비한 경기이다.
카메룬이 아프리카 축구의 전통의 강호라면 코트디 부아르는 카메룬을 능가할 정도의 신흥 강호로 평가받는다. 카메룬에는 '흑표범' 사무엘 에토(FC 바르셀로나)가 와일드 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고 살로몬 칼루(첼시)가 팀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코트디 부아르는 세계 정상급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와일드 카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코트디 부아르는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호주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코트디 부아르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로 떠오른 미드필더 제라바이 야오 쿠아시(프랑스 르망)가 살로몬 칼루와 함께 눈여겨 보아야 할 선수이다.
올림픽 본선 상대인 카메룬은 코트디 부아르 처럼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알렉산드레 송 빌롱(21·아스날), 안드레 비케이(23·레딩), 스테판 음비아(22·렌) 등 주축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 4-4-2 전형으로 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근호(대구FC), 박주영(FC서울), 신영록(수원 삼성)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김승용(광주 상무),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일화), 오장은(울산 현대), 백지훈(수원) 등 미드필더들의 기량,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조화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창수(대전 시티즌), 신광훈(전북 현대) 등 측면 풀백과 김진규(서울), 강민수(전북), 김근환(경희대) 등 중앙 수비수들의 수비 조직력도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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