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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얻은 것보다 잃은 것 많은 '돋받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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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주최 측 입장에서는 포항 인구(51만명)보다 많은 70만명이 모였다는 점에서 대성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일부 관람석 유료좌석제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행사시작 전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료좌석제가 결국 화근이 돼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불꽃쇼 시간이 다가오면서 자리를 찾지 못한 일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텅 빈 유료좌석을 가리키며 진행요원과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 시민은 "가장 좋은 위치에 의자를 갖다놓고 돈을 받는다고 했는데 자리가 텅 비어 결국은 의자 좋은 일만 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어차피 드넓은 백사장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기 때문에 고개만 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유료좌석제는 별 필요성이 없으며 오히려 참가자들 간 위화감만 조성할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료좌석을 이용한 관광객은 "불꽃만 좀 편안하게 보았을 뿐 무대 위에서 펼쳐진 공연은 너무 멀어서 잘 볼 수 없었다"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는 당초 축제를 기획하면서 외지관광객과 시민들의 관람 편의와 죽도시장 상품권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5천석의 유료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백사장 가운데 의자를 설치했다.

그러나 유료좌석 대부분이 텅 빈 모습(예매율 30%)을 보여 오히려 불신만 키운 채 축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회2부 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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