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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수해현장 시찰 총리 처신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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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장을 방문할 시간이 있으면 수해피해 지역을 더 살펴보는 게 국정 책임자의 처신이 아닌가요."

27일 물 폭탄을 맞아 폐허가 된 봉화군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가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영주지역에 건설중인 판타시온 리조트(개인사업장) 공사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한 주민은 "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 수해피해지역을 다 둘러 보지도 않고 바쁜 일정을 핑계로 서둘러 떠난 총리가 인근 영주에 건설 중인 리조트 사업장을 방문했다"며 "지금 시점이 투자유치 우수사례나 둘러볼 한가한 시점이냐. 피해상황 파악과 철저한 복구대책을 세우는 게 우선이 아니겠느냐"며 부적절한 처신을 비난했다.

한 총리 일행은 이날 호우피해지역 현장지휘소가 마련된 봉화군 춘양면 애당 1리에서 피해상황과 복구계획, 인명피해 현황 및 구호활동을 보고(낮 12시 10분)받고 애당 1리 참새골 도로유실지와 서벽 1리 주택·하천유실지, 의양 4리 운곡집단 침수지역, 복구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어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낮 12시 40분쯤 봉화지역을 떠나 영주에 건설 중인 리조트 사업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비 피해 상황을 파악, 신속하게 복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날 봉화를 방문했을 것이다. 개인사업장을 방문한 목적이 순수했다 치더라도 풀이라도 잡고 싶은 처지에 놓인 이재민들이 어떻게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한 총리는 삶의 터전을 잃고 길바닥에 나 앉은 이재민들이 더 이상 상처를 입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영주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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