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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주 주민들, 월성원전서 이틀째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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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부대시설 등을 놓고 양남, 양북, 감포 등 동경주 어민들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갈등을 빚고 있다.

3개 읍면 어민들과 주민 600여명은 28일과 29일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한수원이 주민과 협의없이 방폐장과 관련한 항만 방파제와 방폐물 운송선박의 규모를 변경했다"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한수원이 50m 길이로 예정했던 방파제를 100m 규모로 증축하고 방폐물 운송 선박도 당초 1천800t 규모에서 2천600t급으로 설계했다"면서 "방파제 증설에 따라 생태계 파괴는 물론 모래 유실 등으로 어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수원이 지난달 협의키로 한 방폐물 운반선 항로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반선 규모도 크게 증가해 어구 훼손, 어선 충돌 등 피해도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방폐장건설처 관계자는 "이들 사항은 주민들과의 협의 대상이 아니며 피해보상 협의와 설명회 당시에는 항만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방파제 규모는 기술제안서를 받았을 때 50m규모였으나 용역계약에서 최종 100m로 확정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운송선도 방폐장 위치 선정 당시 가이드라인으로 일본 선박을 참고했는데 이후 선박의 형태가 변경되면서 규모가 커졌다"며 "방폐물 운송의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방파제와 선박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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