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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 '비치사커' 전국규모 발돋움

▲ 8월 2, 3일 후포해수욕장에서 제3회 전국 비치 사커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 8월 2, 3일 후포해수욕장에서 제3회 전국 비치 사커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울진 후포면청년회(회장 신경득)가 지역 특성을 살린 백사장 축구(비치 사커) 대회를 열어 시골의 작은 면이 졸지에 '전국구'로 부상했다. 후포면청년회는 8월 2, 3일 후포해수욕장에서 제3회 전국 비치 사커(풋살)대회를 개최한다.

후포면청년회는 드넓은 백사장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이번 대회를 열고 있다. 한 팀의 정원을 5명으로 하는 풋살 대회 방식을 채택,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대회는 경북도내 팀으로 제한했는데도 포항 안동 등지에서 18개팀 200여명 선수단과 가족 등 1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자 지난해부터 전국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울진과 후포를 널리 알리고 관광수입을 올려 지역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랐던 대로 이 대회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는 대구, 부산, 울산 등지에서 32개 팀 4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모래판 축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다. 이번에는 연예인 축구단을 초청해 낮에는 이벤트 대회를 열고, 밤에는 해변 가요제도 곁들여 볼거리를 더욱 늘렸다.

신 회장은 "울진군과 울진원자력발전소 등 지역 기관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이 대회를 울진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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