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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대구경북 수출…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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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29일 발표한 '2008년 6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던 지역 수출이 지난 5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5% 증가한 3억9천300만달러를 기록했고, 경북 수출은 39억9천5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8% 증가에 그쳤다. 특히 경북의 수출증가율은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16.6%)은 물론이고 비슷한 수출규모에서 경쟁 지자체인 울산(29.8%)과 경남(21.4%)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수출 규모면에서 경북은 5월과 마찬가지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 경기, 경남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대구는 13위에 그쳤다. 또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로 지난 5월(9.9%)보다는 다소 상승했지만 지난 1월(13.1%)의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기초산업기계(-0.4%)와 산업용전자제품(-1.2%)을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북의 경우 대표 수출품목인 산업용전자제품 수출이 대폭적인 감소세(-20.5%)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것이 수출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의 경우 1위 수출대상국인 중국 수출(4.8%)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일본(20.7%)과 중동권인 UAE(104.7%)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경북은 중국(9.1%), 일본(37.5%), 홍콩(61.3%) 등 전통적 수출시장에서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영국(-20.6%), 프랑스(-24.6%) 등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21.8%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대구는 1억3천300만달러, 경북은 20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병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지역 수출이 상승의 추진력을 찾지 못하고 있어 지난달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향후 지속적으로 전개될까 우려스럽다"면서 "하지만 최근 지역의 중동 수출이 40%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동지역으로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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