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중소기업 6년만에 최악 경기

중소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조사를 시작한 2002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31일 발표한 지역 중소제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8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1.6으로 지난달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상승을, 100이하는 경기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대구는 62.9으로 지난달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고 경북은 79.8로 같은 기간 2.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위축, 대출금리 인상,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생산, 자금조달사정 등 모든 항목이 지난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설비수준(106.6)과 제품재고수준(104.1)은 기준치(100)를 웃돌아 지난달에 비해 제품재고가 다소 과잉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고용수준(100.3)은 지난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7월중 지역 중소제조업의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83.1%) ▷내수부진(60.7%)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48.3%) ▷판매대금회수지연(34.8%) ▷인건비상승(33.7%)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187개 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6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70.9%로 여전히 정상가동률(8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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