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대 4년제 승격 '물거품'

김천 지역의 현안인 김천대의 4년제 전환이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육부)는 30일 오후 교육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학설립인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천대의 4년제 대학 설립인가 신청건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천대에서 제출한 4년제 대학 설립인가 신청서 내용과 교육부의 실태파악 내용이 차이를 보이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돼 심사위원 상당수가 4년제 대학 설립인가에 부정적인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학교 측의 내부 사정이어서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김천대는 내년에 원점에서부터 다시 4년제 대학 설립인가 신청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천대 4년제 '승격'을 위해 교육부 등을 상대로 뛰었던 지역 인사들은 "김천대가 감사원 감사 때 적발된 내용들을 이행치 않은 게 4년제 대학 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7월 김천대에 4년제 '승격' 전단계인 4년제 전환 정관변경 인가승인을 해 지역에서는 4년제 전환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김천대도 내년도 신입생 수시 1차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등 내년 신학기부터 4년제 전환을 전제로 지금까지 학사일정을 추진했으나 이번 심사위의 반려 결정으로 신입생 모집 등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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