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여의도연구소장에 김성조 의원을 내정하고 진수희 의원을 수석 부소장, 권택기 의원과 김씨를 각각 부소장에 임명하는 내용의 여의도연구소 개편방안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김현철씨의 한나라당 입성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부소장 임명을 백지상태로 되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4·9총선에 공천신청한 김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감안, 김씨를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김씨의 부소장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당 안팎의 여론이 좋지않게 형성되자 한 주요 당직자는 "그런 방안이 검토된 것은 이미 철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김씨는 사면복권이 된 상태지만, 지난 17대와 18대 총선에서 연거푸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거부된 바 있다.
한편 여의도 연구소장에는 김성조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고 한때 여의도연구소장직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진 의원은 부소장직은 맡지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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