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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인테리어] 풍수에선 직충(直沖)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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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풍수이론을 보면 골목 끝집은 좋지 않다고 한다. 왜일까. 정화되지 않은 바람이 곧바로 몰아치는 곳이라는 게 하나의 이유가 되고, 수침(水浸)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풍수에선 도로도 물로 보기 때문이다. 거리낌없이 바람과 물이 대문으로 짓쳐 들어오는 셈이다. 이게 풍수에서 기피하는 직충(直沖)이다.

들어오는 물이 바로 보이면 직충이 되고, 나가는 물도 곧바로 빠져선 좋지 않다. 모름지기 구불구불하게 오고 가야 한다. 고택을 방문해 보면 대문도 'ㄱ'자로 꺾여져 들어가는 곳이 많다. 바람이 곧바로 들이침을 피하기 위함이다. 대문과 현관문이 마주함도 피한다. 바람이 집안으로 직선으로 들이치기 때문이다. 정화되지 않은 바람은 생기를 품지 못한다. 질병과 집안의 불화를 부른다. 이럴 경우엔 반드시 현관문을 옆으로 내야 한다.

대문을 들어서 현관까지 가는 길도 똑바로 나면 좋지 못하다. 화단을 만들거나 분수대 등을 만들어 곡선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관서 방문이나 거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도 피하는 게 좋다. 작은 칸막이라도 만들어 주란 얘기다.

모름지기 생기는 산들산들 부는 바람을 탄다.

하국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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