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정경을 주로 화폭에 담아온 작가 성인영의 '비오는 날의 서정전'이 1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유리창에 부딪친 빗줄기가 번져 나가는 형상 또는 유리창에 투영된 비 오는 풍경은 무더운 여름, 잠시 더위를 잊게 해준다. 내려치는 빗줄기에 의해 경계 없이 흐려진 세상의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 속 빗방울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상처 받은 사람의 마음이나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을 걷어 내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의 전도사 역할도 한다.
'비오는 날' 시리즈는 모두 창을 통해 본 세상 풍경이다. 비 오는 날 얼룩으로 가득한 창은 도시문명이 만들어낸 공간적인 혼탁함을 상징한다. 비는 먼지로 덮인 도시를 깨끗히 정화하고 잃어버린 생기를 되찾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053)666-326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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