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와 환상적인 안무, 아름다운 노래로 2007년 20만7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공연이 9월 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세계 30여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된 '캣츠'는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다. 또 로렌스 올리비에,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캣츠'는 웨스트 엔드에서 2002년 5월까지 21년 동안 8천950회 공연을 했고,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 동안 7천485회 공연을 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올려진 수많은 뮤지컬 가운데 가장 롱런한 작품으로 기록된 것이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은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게 돼 무대와 객석 구분없이 펼쳐지는 고양이들의 연기 특성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감동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캣츠'는 스토리보다는 고양이들의 움직임과 각각 고양이들의 사연에 초점을 맞춰보면 훨씬 재미있다. 공연 관람 전 각 고양이들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 중 몇 마리 고양이를 정해 관심을 집중해보는 것도 공연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내한 앙코르 공연의 연출과 안무는 조앤 로빈슨(Joanne Robinson)이 담당한다. 조앤 로빈슨은 1981년 '캣츠' 초연 때부터 연출가 트레버 넌과 함께 '캣츠'를 만들어 온 주요 인물로 지금까지 공연된 수많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이끌어가고 있는 '캣츠'의 수장이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캣츠'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뮤지컬로 폭넓은 관객층을 가지고 있다. 올해 1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인터파크 회원 1천9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캣츠'에 대한 작품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99.2%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타 뮤지컬과 비교한 선호도에서도 89%가 '매우 좋다', 11%가 '좋다'라고 답해 99.5%에 이르는 선호도를 보였다. 또, 한국공연에 대한 관람의사를 묻는 질문에 85%에 이르는 높은 관람의사를 보여 '캣츠' 한국공연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캣츠 오리지널 내한 대구공연안내=9월 5∼21일까지/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 7시(9, 10일 오후 3시공연 있음, 9월 14일 추석당일 오후 7시 공연 1회, 월요일 공연 없음)/대구시민회관/러닝타임 2시간 40분(인터미션 포함)/053)762-0000 파워엔터테인먼트㈜.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