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마침내 전 세계에 걸쳐 일었던 광풍이 멈췄다. 강대국의 사나운 '칼춤' 틈바구니에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해냈다. 선진국이 300년 걸려 이룩한 업적들을 60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KBS1TV는 5일부터 13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밤 10시 대한민국 60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KBS 영상자료실에 보관된 63만개, 40만 시간에 달하는 영상자료 속에서 찾아낸 생생한 현장 화면과 들어보지 못했던 음성들로 대한민국의 지난 60년을 기록했다. 1948년 2월 조선인민군 창설식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는 김일성의 생생한 음성과 영상 등 희귀 화면들을 공개한다.
또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고 신현확 전 국무총리 등 당시 사건의 당사자이자 정책결정권자였던 60여명의 증언을 들었다.
1편 '새로운 시작'(5일)은 남북한 정부수립 이후 1950년대 말까지 극명하게 갈라선 두 개의 한국을 담았고, 2편 '절대자의 시대'(6일)는 박정희와 김일성 두 절대 권력자의 체제경쟁 및 남한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또 3편 '승자와 패자'(12일)는 전 세계 사회주의 진영 붕괴로 인한 북한의 고립과 남한의 약진을, 4편 '세계화의 격랑'(13일)은 핵을 지렛대로 한 북한의 게임과 전 지구적 현상인 세계화의 도전을 그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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