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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 명품화 우리가 이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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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혁신지원단 회원들

▲ 농민들이 물찬참외, 발효과 등 참외 등외품으로 만든 액비를 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농민들이 물찬참외, 발효과 등 참외 등외품으로 만든 액비를 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명품 참외는 우리 손에서.'

지난달 30일 성주참외혁신지원단 회원들은 성주 농업인회관 회의실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는 수확이 끝난 '참외넝쿨의 퇴비화' 사업에 관한 것.

그동안 참외농가들이 논·밭에서 참외넝쿨을 소각하는 바람에 연기·냄새 등으로 친환경 농업 및 지역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기에 이날 회의에서 참외혁신지원단은 '참외 넝쿨 소각 근절 및 퇴비화 사업'을 앞장서 실시하기로 했다.

성주참외혁신지원단이 지역 참외 명품화 사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6년 구성된 혁신지원단에는 성주 지역 9개 농협을 대표로 2개 참외 작목반과 농협·행정 관계자, 농민단체 등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41명.

참외 혁신지원단은 지난해 그동안 사용하던 비규격 상자(17~18㎏)를 규격상자(15㎏)로 바꾸는 '참외상자 규격화'를 추진했다.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농가의 비규격 상자 176만 매를 모두 회수하고 참외 공판장에서 규격상자만 취급도록 했다. 규격상자 사용으로 연간 590억원의 농가 소득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배명호(성주군의원) 혁신지원단장은 "참외 규격상자 사용은 참외 유통의 획기적인 변화"라며 "이번 사업 성공으로 혁신단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혁신지원단은 올 들어 '참외 등외품 수매 및 액비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찬참외, 발효과는 일정액을 보상해 주고 수매 저질 참외의 유통을 막아 명품 참외가 되도록 한다는 취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참외 등외품 500여t을 수매, 30만ℓ의 미생물 액비와 500t의 유기질 퇴비를 만들어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이에 따라 물찬참외 등 민원이 크게 줄었고 등외품을 수매, 참외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액비 사용에 따른 품질고급화와 친환경 농업 실현 등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벽진 한마음 작목반 김쌍근 회장은 "참외상자 규격화 사업은 10여년 전 추진했다 실패한 사업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농민·농협·행정이 삼위일체가 돼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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