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는 대구 22만3천945명, 경북은 12만6천526명으로 올 상반기 동안 대구는 2만5천명, 경북은 8천270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유형별 감소 현황을 보면 민간아파트 분양자격이 주어지는 청약예금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대구에서 9천500명이 줄었으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청약부금은 1만1천400명, 국민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은 4천120명이 감소했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가 넘치면서 민간 분양시장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제도가 사실상 무의미해진데다 공공 임대주택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동안 신규 가입자는 청약예금은 685명, 청약부금은 3천740명에 그쳐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신규 가입자를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형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고 연말 소득공제가 가능한 청약저축은 가입자 감소율이 그나마 떨어지지만 민영아파트 청약에 필요한 청약예금이나 부금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고 이자 수익률 또한 높지 않아 가입자가 큰폭의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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