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산물을 지켜라.'
환경청은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피해방지단은 전국 71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963명의 수렵인으로 구성됐으며, 경북에서는 포항·김천·봉화 등 14개 시군에 21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군별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은 15명의 수렵인으로 꾸려지는 피해방지단에는 밀렵감시단 및 야생동물보호단체 1명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들은 야생동물이 나타나거나 피해신고가 들어왔을 때 즉시 출동하게 된다.
중점 포획 대상은 개체수 증가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 등이지만 시·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멧비둘기, 청설모, 꿩, 직박구리, 오리류 등을 추가 포획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표식이 있는 조끼를 착용해 피해방지단을 사칭하는 밀렵꾼 등을 차단할 계획이며, 총기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야생동물에 의해 수확을 앞둔 벼와 과일, 채소 등 18억6천여만원의 농작물피해가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2억4천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인 피해액은 166억에 달했다. 동물 종류별로는 멧돼지의 피해가 가장 커 65억원에 달했으며, 까치 26억원, 고라니 23억원, 청설모 6억6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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