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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페라하우스 15,16일 '리골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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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사랑…비극적인 운명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여름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이번 오페라는 김홍승 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직접 연출과 총감독을 맡아 짜임새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베르디의 17번째 오페라 작품인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귀족과 광대간 신분 격차와 부성애, 사랑 등을 주제로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낸 작품이다. 실제 16세기 전제정치 하에서 국왕의 음란한 행실을 비판한 작품으로 베르디는 원작의 배경과 등장 인물을 변화시켜 검열을 통과한 것으로 유명하다. 공작의 음탕한 행실을 꿰뚫고 있는 광대 리골레토가 자신의 딸 질다를 만토바 공작에게 빼앗긴 후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의 오페라는 결국 질다의 죽음으로 운명적 사랑과 비극, 시대상을 그려낸다.

주인공 리골레토와 질다 역엔 한양대 고성현 교수와 김정아 영남대 교수가 맡았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토스카'에서도 주역으로 참여 예정인 고성현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으로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성현 교수는 이탈리아와 유럽 등지에서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인 호세 쿠라와 로베르토 알라냐, 블라디미르 갈루진 등 내로라하는 거장급과 함께 오페라 주역을 맡은 바 있다. 고성현 교수를 필두로 김정아 교수와 이현 교수 등 대구의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들이 대거 주역으로 참여한다. 한여름 뜨거운 열기를 음악으로 식혀줄 '여름 오페라, 리골레토'는 학부모와 오페라 마니아 등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정보=15일(금) 오후 3시, 7시 30분. 16일(토) 오후 7시 30분/대구오페라하우스/6만원~1만 원/053)666-6153.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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