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사이 5곳 가운데 1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대구의 음식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맵고 짜다'는 이미지를 하루빨리 떨쳐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책임연구원은 13일 열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비 대구 음식산업 발전전략 중간보고회에서 대구시민들과 외지인들의 대구 음식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질이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데 비해 음식물의 위생상태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대구시민과 대구를 방문한 외지인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구 음식을 싫어하는 이유로는 '맵고 강한 짠맛 때문'(30.3%)이라는 대답과 '맛이 없다'(29.5%)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 음식을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들도 '맛이 좋아서'(32.6%)라기보다는 '입에 익숙해서'(53.3%)라는 대답이 많았다. 대구 음식에 대한 이 같은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서는 싱겁게 먹기 캠페인, 저염식단 개발 및 홍보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10미(味) 가운데 가장 많이 먹어본 음식은 따로국밥(57.3%)을 꼽았고 야끼우동(56.%%), 납작만두(56.3%), 무침회(50.7%), 소막창(50.5%)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대표 음식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찜갈비(34%)가 꼽혔고 소막창(20.8%), 따로국밥(20%) 등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선호하는 먹을거리 관광코스로는 팔공산(39.2%), 들안길(21.2%), 도심(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격대로는 2만원대 이하(59.4%), 4만원대 이하(28.3%), 6만원대 이하(9.9%) 순이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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