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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차 댈곳 없는데 공영주차장은 문닫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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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물공영주차장 신차 차고지로 이용

▲ 범물공영주차장은 10년 이상 굳게 문이 닫힌 채 방치되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 범물공영주차장은 10년 이상 굳게 문이 닫힌 채 방치되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 동네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대구 수성구 범물동 동아백화점 수성점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인 이곳은 주변 상점들을 이용하려는 쇼핑객들과 주민들의 차량이 도로에 이면주차돼 늘 혼잡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중, 삼중주차는 예사로 이뤄져, 주차시비가 끊이질 않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혈세를 들여 건립한 128면 규모의 범물공영주차장은 10년 이상 굳게 문이 닫혀 있다. 공영주차장 대신 신차 차고지로 이용된 지 오래. 대구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운영팀은 "처음 주차장 건립 후 4개월동안 이용한 차가 15,16대 밖에 되지 않아 운영을 이어나가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주민들 역시 공영주차장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손준혁(22)씨는 "이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공영주차장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면서 오히려 위치를 물어왔다.

안중희(48)씨도 "이 동네에서 10년을 넘게 살고 있는데 매일 퇴근시간 주차 때문에 전쟁"이라며 "놀고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면 주차하기 수월해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범물공영주차장과는 달리 인근 지산공영주차장은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가격 또한 최초 30분 400원, 30분 초과시 10분당 200원, 월정기 이용요금 3만원으로, 사설 주차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매일 주차불편을 겪는다는 박준기(45)씨는 "10년 전과 지금은 교통상황이 다른데 공영주차장을 무대책으로 방치해두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반상회 등을 통해 그 존재를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 김서정기자 lyric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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