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작곡가 번스타인 사망

영화와 TV드라마 음악의 작곡가로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렸던 엘머 번스타인이 2004년 8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는 재즈나 복고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를 사용하여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1922년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난 번스타인은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며 줄리어드 스쿨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다. 1950년 할리우드에 진출, 축구영화 '토요일의 영웅'의 음악을 맡으면서 영화음악 작곡을 시작했다. 이후 약 200편의 영화 주제음악과 80편의 TV드라마의 음악을 작곡했다. 대표작으로 '황야의 7인' '십계' '흐르는 강물처럼' '나의 왼발' 등이 있다. 특히 서부 영화인 '황야의 7인'을 위해 만든 행진곡은 이후 말보로 담배의 TV광고에 삽입돼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14번이나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로 올랐으나 1967년 뮤지컬 코미디 '모던 밀리'로 한번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TV와 무대음악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아 에미상, 그래미상, 토니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87년 공연윤리위원회, '동백아가씨' '고래사냥' 등 금지가요 186곡 해금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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