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도 확인하고 말벗도 돼 드리고, 홀몸노인들에 대한 모닝콜 서비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죠."
구미시가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모닝콜 서비스(사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미 형곡1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강정규·이정화)는 지난 11일부터 동네 홀몸노인 12가구를 대상으로 매일 아침 9시 안부 전화를 한다. 전국적으로 고독사(孤獨死)가 증가하는 등 불의의 각종 사고를 사전예방하고 말벗도 돼 드리자는 뜻이 담겼다. 이들 새마을지도자들은 홀몸노인 집을 매달 1차례 이상 찾아 청소 등 집안돌보기 봉사도 함께 펼 계획이다.
매일 아침 모닝콜을 받는 김인순(74) 할머니는 "주변에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좋아했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형곡1동사무소 김미라씨는 "복날 홀몸노인들에게 수박을 돌리다 노인들이 사람의 방문을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 모닝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쓸쓸한 죽음을 맞는 홀몸노인들은 전국적으로 한해 평균 8만1천여명(2006년 기준)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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