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취업시장, 하반기에 문 열리나?'
대구경북지역의 99개사가 올 하반기에, 또 다른 51개사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못했지만 각각 인력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 지역에서 1천3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노동청이 최근 대구경북의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503개 업체(유효응답 332개)를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고용전망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50개 업체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구는 63개사, 경북은 87개사였고 채용규모는 1천331명(대구 615명, 경북 716명)이었다.
대구는 기능직 분야가 243명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고, 전문직 220명, 사무직 48명, 단순노무직 45명, 서비스직 22명, 판매 및 관리직이 각각 21명, 16명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은 기능직이 339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구 경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1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운수 130명, 전기·전자제조업 114명 순인 반면 경북은 기계·금속제조업 220명, 전기·전자제조업 141명이었다.
채용형태로는 신입 926명(69.6%), 경력직 405명(30.4%)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은 2006년 하반기 16.7%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19%로 다소 높아졌고 올 하반기는 30%를 넘어섰다. 감소인력의 충원을 원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65.4%(218개사)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상승 등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해 향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기업 상당수가 높은 임금과 본사 소재지 등 지리적 여건으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민간주도의 채용박람회 지원, 채용대행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의 구인·구직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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